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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력 좋아지는 법

어린이의 시력은 성인과는 다르게 아직 발달 중이라, 시력 발달에 방해요소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시력이 좋아진다'는 표현은 이미 나빠진 시력을 좋게 만든다는 것 보다, 시력저하를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그 방법은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경 vs드림렌즈 비교보기

1. 올바른 생활 습관

충분한 야외 활동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근시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햇빛을 쬐는 것이 눈의 성장에 중요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안구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매일 3시간 정도 1만 럭스(lux) 이상의 밝은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근거리 작업 습관 개선 (30-20-20 규칙)

  • 거리 유지: 책이나 스마트폰은 눈에서 약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보도록 합니다.
  • 휴식: 20분마다 20초 이상 멀리 (약 6m 또는 20피트) 있는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일명 '20-20-20 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50분 작업 후 10분 휴식도 좋습니다.
  • 자세: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는 것은 눈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고개를 숙인 자세도 눈의 조절근에 피로를 줍니다.

적절한 조명 

  •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 환경은 피합니다.
  • 독서나 학습 시에는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스탠드를 사용하여 적절한 밝기를 유지합니다. 빛은 위에서 비추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신생아의 경우, 조명이 직접적으로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모빌은 형광등 바로 아래가 아닌 아기의 눈에서 측면에 위치하도록 달아주어 눈이 편안하도록 합니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 비타민 A, C, E, 루테인, 오메가-3 지방산 등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 녹황색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베리류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당근, 달걀, 등푸른생선 (고등어, 연어) 등.

충분한 수면 및 휴식

  • 눈의 피로를 풀고 회복하는 데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입니다.

눈 비비는 습관 고치기

  • 눈을 자주 비비는 것은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자외선 차단

  • 야외 활동 시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용 선글라스 착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및 전문가의 도움

정기적인 안과 검진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은 안과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 (만 7~8세 전)에 시력 발달이 대부분 완성되므로, 이 시기에 약시, 사시 등의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가성근시 진단 및 치료

어린이 시력 저하의 한 원인인 가성근시(일시적 근시)는 조절근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정확한 안과 검사(조절마비 굴절 검사 등)를 통해 가성근시로 진단되면, 적절한 안약 사용과 휴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성근시에 안경을 쓰는 것은 오히려 시력을 더 나빠지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적절한 시력 교정

  • 안경 교정: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 이상이 있다면 아이의 시력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여 망막에 상이 선명하게 맺히도록 해야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안경 착용 여부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합니다. 아이 얼굴에 균형이 맞는 안경을 선택하고, 최대한 눈에 밀착시켜 착용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근시 진행 억제 치료:

드림렌즈 (각막 굴절 교정렌즈): 잠자는 동안 특수 렌즈를 착용하여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낮 동안 안경 없이 잘 보이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것을 넘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만 6세 이상부터 착용이 가능하지만,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 4~12세 근시 어린이에게 저농도 아트로핀 안약을 1~2년간 사용했을 때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저농도 (0.01~0.1%)는 20~70%, 고농도 (0.5~1%)는 70~80% 정도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역시 전문의의 처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이사이트 렌즈: 최근에는 근시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소프트렌즈인 마이사이트 렌즈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어린이의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거나 진행을 멈추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예방,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소아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