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 상추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들이 젊은 사람들의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고 영국에서 발표를 했다죠. 저희도 주말텃밭을 하는지라 상추등을 많이 먹는데요. 진짜 상추등이 대장암의 원인일까요?
잎채소와 대장균 감염 위험, 한국은 안전할까?
1. 영국 등 해외에서의 대장균 문제
최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상추,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에서 대장균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분변이 밭에 섞이거나, 오염된 물이 관개수로 사용되면서 발생합니다.
잎채소는 구조상 흙과 가까운 곳에서 자라며, 표면에 수분이나 오염물질이 잘 붙어 있어 세척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렵습니다. 특히 O157:H7 같은 독성 대장균은 위장 질환뿐 아니라 젊은 층의 대장암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 한국의 경우, 대장균 위험은?
한국에서는 가축과 채소를 분리해서 기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퇴비 사용 시에도 엄격한 관리 기준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대장균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가축과 채소밭의 철저한 분리
- 가축 분뇨 사용 시, 완전 발효된 퇴비만 사용
- 관개수로 지하수나 상수도를 사용하며, 지자체의 수질 관리가 이루어짐
3. 주의사항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간혹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퇴비가 충분히 발효되지 않았을 경우
-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밭에 유입된 경우
- 수확 후 세척 및 유통 과정에서 위생이 부족한 경우
4. 안전하게 잎채소를 먹는 방법
- 흐르는 물에 잎 사이까지 꼼꼼하게 세척하기
- 식초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면 살균 효과 있음
- 면역력이 약한 경우, 가급적 익혀서 먹기
결론
우리나라에서는 상추나 시금치등의 잎채소로 인한 대장균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해서 먹는건 당연하지만 괜히 뉴스 기삿거리에 걱정되서 잎채소를 멀리하거나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