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언급하며 그 말이 이슈가 되었죠.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발언 논란, 그 전말과 쟁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송에서 불거진 '설난영 언급' 발언의 파장
최근 유시민 작가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것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설난영 여사가 방송에서 상대 후보의 배우자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자, 유시민 작가가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 발언은 언론에서 '여성 비하', '노동자 혐오' 등의 비판을 받으며 삽시간에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발언이 오해받았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본론 1: 유시민 작가의 발언 내용 및 배경
유시민 작가는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에 출연하여 설난영 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설난영 여사 같은 '찐노동자'와 혼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설 여사가 김 후보를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설난영 여사가 혼인을 통해 자신이 "조금 더 고양되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이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이어서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발이 공중에 떠 있어요.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그래봤자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 건 이제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죠"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설난영 여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 작가는 설 여사의 그러한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판단하며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론 2: '여성 비하', '노동자 혐오' 논란 및 각계 반응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적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유 작가의 발언을 "친민주당 진영의 비뚤어진 선민의식", "시대착오적 천박한 망언"이라고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자기보다 더 배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에서 갈 수 없는 곳에 간 사람이라는 너무나 역겨운 여성관"이라며 유 작가를 맹비난했다.
김문수 후보 또한 "아내는 열정적인 노동운동가라며 설난영이 곧 김문수이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유 작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 차별과 신계급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서도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명백한 계급적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일부 진보진영 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마치며: 유시민 작가의 해명과 지속되는 쟁점
논란이 커지자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자신의 발언이 '여성 비하'나 '노동자 혐오'의 취지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난영 여사의 행동을 "한 목적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설명했으며, 자신의 분석이 '내재적 접근법'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즉,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설난영 여사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유 작가의 해명을 "사과를 빙자한 2차 공격"이라고 비판했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유 작가의 발언이 가진 사회적 특권 의식과 계급적 시선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발언 논란은 개인의 의견 표명이 어떻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정치인의 배우자가 선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그 역할에 대한 비판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