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노동현장에서 또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일어났죠.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런 사망사고는 정말 가슴아프게도 근절되지 않고 자꾸 나오네요. 이번 사고 내용은 이러합니다.
SPC 시화공장 사망 사고 개요
2025년 5월 19일 새벽 3시경,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A씨는 빵을 식히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수동으로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는 SPC 계열사에서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로, 앞서 2022년 평택 SPL 공장과 2023년 성남 샤니 공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SPC의 대응
SPC그룹은 2022년 평택 SPL 공장에서의 사고 이후, 향후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안전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그러나 이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이러한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자동 윤활 시스템이 아닌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발생했으며, 작업 중 기계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 수칙 미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
사회적 반응과 불매운동
이번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SPC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SPC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며 제품 구매를 중단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피 묻은 빵은 먹지 않겠다"는 표현으로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시화공장이 최근 인기였던 '크보빵' 생산 공장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도 함께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SPC그룹은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단순한 투자 발표나 사과문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SPC그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정한 변화와 개선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