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전국적으로 상영 중인 이 영화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람 후 윤 전 대통령이 박수를 친 장면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이영돈 PD, 그리고 중도 정치인으로 알려진 김한길 전 대표와 나란히 영화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세 사람은 함께 박수를 쳤고, 이는 단순한 감상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나?
영화 '부정선거 : 신의 작품인가'는 2020년 제 21대 총선과 이후 선거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을 중심으로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이용돈PD가 제작,기획 했으며, 사전투표 결과의 통계적 이상현상, 전자개표기 의혹, 투표지 이송 및 보관 과정의 문제점 등을 분석합니다.
영화는 특정 주장을 강하게 펼치기 보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청자에게 스스로 판단할 것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박수, 그 상징성은?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과정부터 일관되게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에서도 부정선거 관련 증인을 대거 신청하며 이를 입증하려는 태도를 보였죠. 그런 그가 직접 이 영화를 보고 박수를 쳤다는 사실은 자신의 주장을 문화 콘텐츠로 확산하려는 정치적 제스처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보수 세력의 결집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며, 동시에 중도층과의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한길 전 대표와의 동행은 그런 해석에 더욱 힘을 실어줍니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반응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은 이번 행보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처럼 유포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는 반응도 있으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선거 불복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 일부 장면이 선거 무효 주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과하게 반영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부정선거'의 영화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투표의 투명성, 국민의 알 권리,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는 콘텐츠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람과 박수는 비 상징적인 행보임에 틀림없지만, 그 이면의 본질적인 질문은 결국 우리 모두가 답해야 할 몫입니다.